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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보폭 축소 전망에도 성급한 기대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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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 미국연방준비제도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IBK투자증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가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지만, 성급한 기대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지난 6월 수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물가 정점 통과(peak out)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 정점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를 이번 소비자물가 발표를 계기로 지표로 확인하는 모습이지만 사실 우리가 판단하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압박은 이번 분기 정점을 통과하는 흐름이 점점 더 뚜렷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표가 워낙 인플레이션을 대변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 물가 발표 전후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는 경제주체와 초점을 맞추는 항목에 따라 다양하게 발표되는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금 늦게 반영되고 있을 뿐 노동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플레 관련지표들은 지난 2분기 들어 변곡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원인 측면에서 볼 때도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공급망 압력이 경기둔화로 인해 해소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흐름 등 물가 지표의 반락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물가 지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으로써 투자자들의 시선이 빠르게 9월 FOMC로 향하고 있다"며 "지난 주 고용지표 발표 후 주를 이루던 '자이어트 스텝' 의견은 다시 '빅스텝'으로 보폭이 줄어 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가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만큼 통화긴축 강도 역시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지만 지나치고 성급한 기대는 아직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보수적인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인플레 증거를 확인하고자 할 가능성이 큰 만큼 9월 둘째 주에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가 또 다른 시험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하더라도 하락 속도는 완만하고 물가목표치를 여전히 크게 벗어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의 보폭은 조금씩 줄이더라도 강한 매파적 발언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 경제는 이제 물가 정점에서 한발 뗀 상황이고 본격적인 경기 둔화로 한발 들어 선 것"이라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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