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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현대모비스, 자동차 시장 ‘정상화’ 따른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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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현대모비스, 자동차 시장 ‘정상화’ 따른 수혜 기대 © Reuters. [기업탐방] 현대모비스, 자동차 시장 ‘정상화’ 따른 수혜 기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 '정상화'

현대모비스, 신차 출시에 따른 수혜 전망

수소차·3세대 연료전지 모멘텀 기대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종목군이 ‘핫’하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포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주가가 무려 150%가 오르면서 신고가 영역에 머물고 있다. 또 미국 시장에서 GM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도요타도 주가 동향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는 김종효 전문위원과 함께 자동차 시장의 퍼포먼스 및 올해의 주요 전망, 그리고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향후 잠재성 등에 대해 살펴봤다.

이미지=현대차

◇ 신규 전기차 기업보다 '레거시 자동차' 기업에 주목

올해 전기차를 포함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 전기차 관련 종목군들의 전반적인 기대감은 주가에 이미 녹아 있는 반면, 레거시 자동차는 전기차에 가려져 미반영된 측면도 많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떨까? 현대차와 기아차 (KS:000270) 모두 2020년부터 신차 및 전동화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간 양 사의 판매량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2022년 전통적 자동차 기업의 핵심 키워드를 ‘정상화’로 꼽았다. 자동차 수요가 줄어서 생긴 판매 부진이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나 반도체 이슈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실적 영향이라서 시장 정상화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정상화가 되면 지난 2년간 못 팔았던 부족분을 상당 부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자동차 시장도 전반적인 변화의 시대가 왔다. 때문에 교체 수요는 계속 존재할 전망이다. 현대, 기아차의 2021년 글로벌 출고량은 고점 대비 30~40%가 부족했다. 현재 시장의 수요는 있는데, 생산량과 출고가 부족하다보니 재고가 없는 상태다.

기존 차량의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 부담도 없어 ASP(평균판매단가)는 올라가게 돼 있다. 때문에 신차가 나오는 구간에서 재고를 쌓아야 한다. 기아차는 지난 2년간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평균 PER 10배를 밑돌았던 PERd을 정상화 과정에서 10배로 돌려놔야 한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 저평가된 자동차 부품 업체, 주식 매수 기회 잡아야

자동차 부품 업체 중에서 예상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움직이고 있는 종목을 관측할 필요가 있다. ▲복합 부품 업체 ▲종합 부품 업체 ▲모듈 업체 등과 같이 레거시 자동차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현재 상황이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에코프로 등의 종목이 트레일링 기준 PER 60배, 70배를 달릴 때, 현대모비스, 마그나 등은 밸류에이션이 시장보다 하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상화를 통한 반등을 기대할 때 완성차뿐 아니라 현대모비스와 같이 우려를 반영해 낮아진 자동차 부품 업체도 주목해봐야 한다.

현대모디스 CI.

올해 현대·기아차의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에서 신차 라인업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라 이에 따른 현대모비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의 주력 매출은 반제품(CKD, Complete Knock Down)으로 신차 판매로 인한 모듈 판매 증가가 전망된다. 판매량 증가로 재고가 감소했기 때문에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의 신차에 들어가는 물량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2022년 신차 라인업은 그랜저 볼륨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랜저 같은 준대형 모델들이 볼륨 모델이 됐다. 아울러 아이오닉6도 올해 상반기에 국내,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니로와 EV6, EV6 GT 등이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제네시스 GV70이 전동화 모델로 나오면서 기대감이 크다. 초기 판매 모델이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강하게 할 이유가 전혀 없어 당연히 ASP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미 상승세를 탄 레거시 자동차도 주목해야 하지만, 모듈과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제공=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수소차·3세대 연료전지 모멘텀 기대

현대모비스는 과연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첫 번째는 미뤄지긴 했지만, 어쨌든 가야 하는 길, 수소차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3년까지 3세대 연료전지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전동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자동차 레거시 모델도 고개를 돌릴 수는 없다. 수소차는 기술적인 장벽으로 지연될 수는 있으나, 여전히 연료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현대차는 LG화학과 조인트벤처까지 만들어서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리튬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공장과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동화 모델과 수소차 모델 등과 관련된 부품 소재 및 모듈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현대차에 들어가는 모듈이나 조인트벤처에서 만드는 배터리 성능 실험 등 현대차와의 연결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여전히 현대모비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CES 2022’에서 선보인 PnD(Plug and Drive) 모듈. 제공=현대차

◇ 현대모비스의 MoT 핵심 기술 ‘PnD모듈’

인포스탁데일리는 이번 ‘CES 2022’에 나온 제품 중에 현대차의 PnD(Plug and Drive) 모듈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CES 2022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L7 등 PnD 모듈을 적용한 네 가지의 애플리케이션 콘셉트 모델을 소개했다.

PnD 모듈은 이번 현대차 (KS:005380) 전시의 핵심을 이루는 로봇으로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결합하는 기기에 따라 크기와 개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 같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모든 사물에 적용할 수 있는 MoT(Mobility of Things)의 핵심 기술로 기대된다.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제품인 PnD모듈을 누가 만들까? 바로 현대모비스다.

현대차가 ‘CES 2022’에서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콘셉트 모델 L7. 제공=현대차

지난 6일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매각으로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재단 지분의 합이 30%를 하회하면서 계열사에 납품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난 영향이다. 현대차 계열사들 일정 발생할 수 있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지분 관계를 회수하며 잠재운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차와 기아차로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가 정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이처럼 지배 구조와 관련된 이슈도 조금씩 풀려가면서 현대모비스의 매력 포인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현대모비스

◇ R&D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분할 매수 전략

한편 PnD모듈, 수소차, 전기차 등에 가장 큰 부담 요소는 R&D 비용이다. 이 R&D 비용을 현대차도 일부 감당하겠지만, PnD모듈 등의 연구개발비는 현대모비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의 차기 플랫폼도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개발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은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현대모비스는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R&D 비용이 얼마나 증가하느냐에 따라서 실적과 관련된 부분에 변동성이 크다.

다만, 미래 성장 모델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얼마까지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을 예로 수소 배터리, 수소 연료 전지와 관련된 모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따라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점에서 기본적으로는 매수 관점이다. 주의할 점은 R&D 비용 증가에 따른 주가의 플렉서블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비중 조절을 통한 위험 관리를 위해 분할 매수 전략을 제언한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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