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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CJ 선호·경후 남매 승계작업 본격화...CJ ENM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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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CJ 선호·경후 남매 승계작업 본격화...CJ ENM의 역할은 © Reuters. [지속가능] CJ 선호·경후 남매 승계작업 본격화...CJ ENM의 역할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CJ ENM이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임원)와 이경후 CJ ENM (KQ:035760) 경영리더를 중심으로 한 4세 경영이 본격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CJ그룹 장자 승계 원칙이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구도와 유사하게 남매 경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핵심축은 CJ ENM의 역할과 영향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부사장. 사진=CJ ENM

◇ 제일제당·ENM, CJ 그룹 양대 축으로

14일 CJ ENM 2021년 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의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40.07%를 보유하고 있다. CJ는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되어 CJ제일제당, CJ ENM 등 크게 두개의 축으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CJ 최대주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42.07%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CJ 지분은 2.75%, 장녀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는 CJ 지분 1.19%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큰 틀에서는 이선호 경영리더가 주력 식품·바이오 사업 전반을 맡고, 이경후 경영리더는 미디어·엔터 사업을 맡는 이분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단일 승계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실상 CJ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으로 이선호 경영리더가 승계 후보로 유력하지만, 남매 중 누가 승계를 받든 이재현 회장의 CJ 지분 42.07%를 증여받기 위해선 8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해 부담이 큰 상황이다.

CJ ENM 2021년 9월 분기보고서

◇ 지배구조 개편 핵심은 CJ올리브영

남매의 승계 재원으로는 그룹 핵심 계열사 CJ올리브영이 활용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준비 중이다. CJ올리브영은 헬스앤뷰티 스토어를 넘어선 '옴니채널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선언하며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CJ올리브영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55.24%를 보유했다. 이선호 경영리더 지분이 17.97%로 뒤를 이었고, 이경후 경영리더 지분은 6.91%다.

이에 따라 CJ올리브영 IPO 추진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후 지분을 매각해 CJ 지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이경후 CJ ENM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 이선호 vs. 이경후...이변은 없는가?

이선호 경영리더는 1990년 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2017년 부장으로 승진해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등을 맡으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지만, 2019년 마약 밀반입 혐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해 복귀한 후, 1년 만인 올해 1월1일자로 임원인 경영리더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을 재개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복귀한 뒤 지난 한 해 비비고 브랜드와 미국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 파트너십 체결에서 전면에 나서는 등 해외에서 진행한 비비고 마케팅에서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으며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경영리더로 승진하면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맡게 됐다.

CJ ENM 지배구조

하지만 장녀 이경후 경영리더의 기대도 못지 않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맡았던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역할을 키우고 있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9200억원대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 지분을 인수하는 등 규모 있는 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특히 그동안 CJENM 브랜드전략실을 이끌었는데 ‘사랑의 불시착’, 'K-CON(K팝 콘서트)' 등 드라마와 영화, 공연분야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CJ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4세 경영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핵심축인 CJ ENM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이경후 경영리더의 그룹 내 영향력에 따라 CJ ENM의 영향력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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