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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①경제유튜브계의 BTS 이효석 "테슬라·애플·구글 주목하는 이유는...독보적인 기업 차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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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①경제유튜브계의 BTS 이효석 © Reuters. [人터뷰]①경제유튜브계의 BTS 이효석 "테슬라·애플·구글 주목하는 이유는...독보적인 기업 차별성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저는 테슬라 (NASDAQ:TSLA), 애플 (NASDAQ:AAPL), 구글과 같은 기업을 선호하는데, 다른 경쟁사들이 범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보적인 기업 차별성은 지속 가능한 수익을 안겨주고,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최근 여의도 금융권 출신 유튜버로 유명한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는 투자하기 좋은 기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경제유튜브계의 BTS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포브스코리아 선정 ‘한국의 젊은 파워리더’에 선정된 바 있으며, 유튜브 채널 ‘이효석아카데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효석 이사는 교보악사 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리서치를 독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유튜버가 되면서부터 자유롭게 자신의 금융 경험을 기반으로 한 투자방향 등을 이야기하고, 올바른 투자에 대한 소통을 하고자 노력한다.

이효석 이사는 유튜브에서 종목 추천을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 유튜브의 특성상 좀 더 자극적이고, 쉬운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되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력도 다채롭다. 그는 산업공학 학사, 금융공학 석사 전공했고, 공군사관학교 교수,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의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사교성’이라며,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소통하면서 노력하는데, 이는 자신의 ‘인맥의 원천’이 됐다고 소개했다.

는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등과 함께 올해 증시 전망과 주요 리스크, 투자 방식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 올해 시장 전망과 주요 포인트는 ‘인플레이션’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는 “올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인플레이션으로 잡느냐 못잡느냐 기로에서 있다”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잡히는 인플레이션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연준이 호키시한(Hawkish, 강경파) 모습을 보여줬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력한 의지와 노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이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주식은 계속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유가가 더 오르지 않는 이상 진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최근 ISM제조업 지수 등 공급 이슈를 보면 어느 정도 피크아웃을 한 게 아니냐라는 관측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효석 이사는 “지난 5일 미국 시장이 급락했는데, 연준의 FOMC 회의가 끝나고 회의록이 공개가 됐는데, 이를 보고 시장에서 충격을 받고, 주가에도 반영됐다”면서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회의록은 지난 12월에 이미 작성됐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ISM제조업 지수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 같은데, 여기서 쐐기를 박으려면 미국의 물가 지표로 예상치가 7% 정도”라면서 “이것보다 많이 낮으면 다행이고, 높으면 고민이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천사첨단신소재에 방문한 모습. 사진=천사첨단신소재 홈페이지

◇ 인플레이션 진정세(?), 미중의 경제 정책에 따른 방향성은

전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결국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를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 정책기조를 바꾸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국의 경제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산업·증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선제적 대응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주호 대표는 “미국의 경우 작년까지는 굉장히 완화하는 정책을 펼쳤지만, 올해 테이퍼링에 나섰고, 그렇다면 과연 중국이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경제 정책을 펼치느냐가 관건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석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올드 기업들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올해 긴축으로 갈테고, 중국은 완화로 갈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기는 현재 바텀 아웃(Bottom out)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보는 기업이나 산업이 있고, 좋은 트레이딩 기회가 온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통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때 화학, 철강 등의 기업들이 상당히 좋았고, 건설의 경우 헝다 이슈가 있지만, ‘질서 있는 디폴트’로 어느정도 시스템 안에서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윤주호 대표 역시 “중국 GDP성장률이 당연히 작년보다 올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동산을 쿨다운 시키고 있는 과정으로 폭락이 아닌 점진적 하락이기 때문에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G2의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가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효석 이사는 “미중 갈등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는 항상 중간에 끼여 있었다”면서 “오히려 중간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가령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이 역시 우리나라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긍정적 마인드로 투자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철강·조선 등 올드 기업에 기회

이효석 이사는 “작년에 포스코 (KS:005490) 등 철강사와 은행, 해운사 등의 실적이 좋아 돈을 많이 벌었다”면서 “그린플레이션이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기회를 준 건데, 쉽게 얘기해 기후 위기를 막아야 한다는 숙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는 지난해 많은 돈을 투자해 수소 제철을 만드는 등 그린플레이션 속에서 올드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도태되면 사라지는 환경에 직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앞서 설명했는데, 중국의 경기회복이 이뤄지는 타이밍에 화학, 철강, 조선 등 올드 기업이 좋았고, 트레이딩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효석 이사는 종목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흉내 낼 수 없는 차별화를 가진 기업’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미국 주식의 경우 테슬라를 제일 선호하고, 애플, 구글 등 IT기업들도 좋아한다”면서 “이 회사들이 비즈니스를 할 때 옆에 있는 기업들이 흉내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지위와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기업들은 시간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태위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애플이나 구글의 경우 경제적 해자가 엄청나다”면서 “ios와 안드로이드를 안쓸 수 없는 시장환경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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