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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FT 비즈니스의 핵심, ‘지킬 수 있는 로드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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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대체불가토큰(NFT)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시장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다양한 업계와 분야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NFT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를 기업의 거버넌스(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 기업에서 제공할 수많은 서비스와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으로 NFT를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런 트렌드에 가세한 곳이 있다. 국내 최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으로 유명한 샌드박스네트워크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그리고 있는 NFT의 모습, 함께 확인해 보자.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한 NFT 열풍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다 많은 분야에 서 NFT 사업 진출 소식을 전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NFT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꽤 시끄러운 잡음이 계속 들려온다. '러그풀'이라 불리는 '먹튀' 사건은 많은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유명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특정 NFT 프로젝트는 자체 코인 발행과 '선취매'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유튜버나 스트리머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MCN 기업인 샌드박스에서 본격적인 NFT 관련 사업 진출 소식을 전해왔다. 샌드박스는 NFT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언했으며 관련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MCN 기업인 샌드박스가 자신 있게 NFT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NF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된 NFT 관련 사건 사고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장겸 웹3 사업 총괄 부사장을 직접 만나봤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샌드박스 네트워크 웹3 사업 총괄 부사장 한장겸입니다. 인디게임회사 설립으로 시작해 14년간 게임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샌드박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크립토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최근 NFT 시장에서 샌드박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고 있는데요. 샌드박스가 준비하고 있는 NFT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먼저 저희 샌드박스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저희는 유튜브나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 분들을 지원하고 관련 IP를 토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MCN 기업입니다. 저희 샌드박스에는 도티님을 비롯해 유병재, 슈카, 오킹, 풍월량, 조나단, 침착맨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기존 사업영역에서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IP 경쟁력과 크리에이터분들의 팬덤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웹3 환경에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IP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NFT는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인 웹3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한 첫 발걸음인 것이죠. NFT를 시작으로 P2E(Play to Earn)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메타버스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NFT가 웹3 비즈니스의 첫 발걸음이라고 하셨는데요. 현재 샌드박스의 NFT 비즈니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미 지난 2월 자체 IP인 '메타 토이 드래곤즈(MTDZ, 이하 메토드)' NFT 민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민팅에서 9000개의 NFT가 몇 초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초기 발행가 대비 최소 60배 이상 가격상승을 기록하는 등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을 받았습니다. 9000개의 일반 민팅을 포함해 500개의 소속 크리에이터 및 크루 민팅, 그리고 에어드롭 이벤트나 파트너십 물량 등 총 9999개의 NFT를 발행했는데요. 저희는 메토드 NFT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샌드박스의 기반 인프라인 크리에이터들과의 IP 연계는 물론,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e-스포츠 게임단 SBXG와의 IP 파트너십인 ‘메타 토이 게이머즈’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NFT 민팅을 통한 메토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 유니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NFT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P2E 게임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요. 단순히 NFT를 수집품으로만 보유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많은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만들고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습니다.

샌드박스가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MCN 기업이라는 장점을 어떻게 NFT에 녹여낼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요. 샌드박스가 계획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NFT는 어떤 모습인가요?

많은 크리에이터와 관련 IP는 저희 샌드박스의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한데요. 이를 직접적으로 NFT로 발행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크리에이터분들은 각자의 팬덤이 있는데, 팬덤에서 NFT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던 거죠. 그래서 저희는 조금 부드럽게 NFT 시장에 접근하고자 자체 IP를 통한 PFP(Profile Picture) 형태의 NFT 발행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앞서 말씀드린 메토드이고요.

메토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생태계에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를 통해 저희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여러 크리에이터 분들이 저희 메토드 커뮤니티에 합류한 상황입니다. 크리에이터 분들이 PFP를 달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이나 시나리오를 써나가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크리에이터의 팬덤이 여기에 함께 참여하는 모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행한 메토드 NFT 말고, 다른 형태의 NFT 활용방안은 무엇이 있나요?

NFT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멤버십 형태의 활용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NFT를 투자가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구축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나 메타버스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증하는 멤버십 형태의 NFT 민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멤버십이라는 것은 지금도 상당히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인데요. 여기에 NFT를 활용하면 정말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참여자에 대한 활동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쉬워지고, 해당 NFT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2차 거래를 통한 소유권 이전도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크리에이터나 발행자 측면에서는 이용자들의 2차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가 수익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굳이 참여자들에게 연회비를 받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멤버십 운영의 측면에서는 기존의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멤버십 참여자들은 오히려 연회비 부담에서 다소 자유로워지는 것이죠.

멤버십 형태가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라면 문화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NFT를 일종의 놀이로 만들고 싶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지금은 NFT에 대해 투자의 측면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얼마에 민팅이 됐고, 얼마까지 가격이 올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잖아요? 저희는 이런 투자의 개념에서 한발 물러서서 커뮤니티 참여자들끼리 새로운 NFT를 만들고 그 순간을 포착해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웃고 떠들고 그렇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런 놀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보다 저렴한 NFT 등 다양한 형태의 NFT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NFT 시장에서는 러그풀이나 선취매 등 부정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저도 과거에 러그풀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었는데요. 사실 러그풀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은 NFT에 대해 투자의 개념으로만 접근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아요. NFT가 큰 관심을 받고 유동성도 많이 유입되다 보니 작정하고 러그풀을 계획하는 프로젝트들도 많아진 거죠. 이런 사건들 때문에 시장의 신뢰도도 많이 하락하고 있잖아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NFT에 참여하는 많은 분이 프로젝트를 잘 살펴보고 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로드맵을 보면 그 프로젝트가 러그풀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할 수 있거든요. 실현 가능한 로드맵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고, 해당 기업의 신뢰도를 보고 NFT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현재 진행한 NFT 민팅이나 추후 계획된 민팅에서도 더욱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보다 저렴하게 그리고 나눠서 민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는 저희가 만들어놓은 로드맵을 실체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살펴봤을 때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할 수 있고 감당 가능한 수준의 민팅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죠. 저는 이런 계획적인 민팅이 NFT 시장에 정착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샌드박스나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보다는 NFT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NFT가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소비자가 생산자가 생산하는 걸 돈을 내고 그저 소비만 하는 입장이었다면, 다가올 웹3의 시대에서는 소비자의 활동이 생산이 되고, 또 이런 활동에 대한 보상체계나 인센티브 같은 것들이 보다 쉽게 제공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웹3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들은 생산자와 소비자 가리지 않고 누구 하나 그냥 하는 활동 없이 활동에 보상이 따르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NFT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요. 아직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들도 있는데, 시장에 참여한 분들이 이 와중에 옥석을 가려내고 좋은 프로젝트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젝트를 가려내기 위해선 그 프로젝트의 로드맵을 반드시 살펴봐야 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로드맵에 적어놨다면 반드시 지킨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고요.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이 NFT 문화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서로가 새로운 문화 속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고, 시장에도 많이 퍼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5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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