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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크립토] 부동산은 ‘강남불패’, 그럼 NFT 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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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크립토] 부동산은 ‘강남불패’, 그럼 NFT 랜드는? [그랩 크립토] 부동산은 ‘강남불패’, 그럼 NFT 랜드는?

부동산은 역사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대표적인 투자 자산 중 하나다. 생활에 필수적인 재화라 위치만 좋다면 언제나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역사적인 저금리와 양적완화 조치로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자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최근 크립토 시장에도 이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아이템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바로 NFT 랜드(NFT Land)다. 메타버스(Metaverse) 개념이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 공간을 현실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NFT 랜드는 온라인에 현실과 비슷한 느낌의 3차원 공간을 구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종의 ‘온라인 부동산’인 셈이다.

이런 탓인지 NFT 랜드의 구매군은 기타 다른 NFT 자산과 결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프로필(PFP) 타입의 NFT나 입장권 기능을 하는 NFT는 주 구매층이 개인인데 반해, 유독 NFT 랜드는 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진다. 대부분 ‘디지털 점포’의 개념이다. 캐나다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토큰스닷컴은 지난해 11월 243만 달러(약 28억 원)를 들여 가상자산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에 있는 디지털 상가를 구매했다.

기업들이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에 땅 사는 이유? 현재 이 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서비스는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다. 이들은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전부터 NFT 랜드를 주 사업 모델로 삼아왔던 원조 기업들이다.

더 샌드박스의 경우,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동시에 랜드(LAND) 판매를 진행했다. 랜드를 구매한 기업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더 샌드박스 지도에 등록 할 수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샌드박스 지도에 자사의 제품이나 로고를 게재하고 디지털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취하는 식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눕독과 아타리가 있는 지역은 초기 세일 지역으로 가격이 특히 비싸다/ 출처=더 샌드박스
더 샌드박스는 이 과정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2021년 첫 일반 랜드 세일이 진행되었는데. 당시 개당 386달러(약 46만 원)에 팔리던 땅이,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는 최저 2ETH(약 780만 원)에 팔린다.

디센트럴랜드는 샌드박스보다 좀 더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에 있는 자사 랜드타일들을 묶어 ‘럭셔리 패션 디스트릭트(Luxury Fashion District)’같은 구획을 별도로 마련하는 식이다. 지난 3월 24일에는 이 구획을 이용해 패션위크를 개최하기도 했다.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등 70개 가량의 유명 패션 브랜드가 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통해 소개됐다.

디센트럴랜드는 패션 위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출처=NFT Evening
‘땅값’도 이런 활동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분위기다. 2018년 12월 진행됐던 첫 경매에서 개당 평균 340달러(약 40원 )선이던 디센트럴랜드 랜드는 2022년 3월 말 현재에는 최저 3ETH(약 1180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P2E 수익 모델 입체적으로 만드는 NFT 랜드의 가능성 성격상 NFT를 쓸 수밖에 없는 P2E 게임들 중 대작을 노리는 곳들 역시 랜드 NFT를 내놓고 있다. P2E 게임 입장에서는 랜드 NFT를 이용하면 토크노믹스 크기를 더 거대하게 확장시킬 수 있고, 인플레이션에 빠지기 쉬운 플랫폼 토큰의 유통량도 조절할 수 있다. 이는 P2E 게임의 생존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P2E 게임의 대장격 되는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올해 초 NFT 랜드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에는 엑시(AXS) 코인과 SLP라는 이름의 토큰이 있는데, 새로 출시된 NFT 랜드를 활용하면 게임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

게임 사용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점점 줄어들면서 돌파구가 필요했던 엑시 인피니티에게 NFT 랜드는 좋은 소재로 작용했다. 올해 1월 21일 기준, 엑시 인피니티에서 가장 저렴한 NFT 랜드는 개당 평균 141달러(약 17만 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불과 두 달만에 최소 가격이 5670달러(약 680만 원)으로 치솟았다.

출처=엑시 인피니티 코리아
또다른 P2E 게임인 리그오브킹덤즈(League of Kingdoms)는 좀 더 복잡한 기능을 넣었다. 랜드 NFT를 사면, 해당 랜드에서 발생하는 게임 보상을 소유자가 수령할 수 있게끔 설정한 것이다. 가령 다른 게이머가 본인 소유의 땅 위에서 자원을 채집하면 본인이 그 일부를 보상으로 얻거나 재화를 소모하면 랜드 레벨이 올라가는 식으로 보상을 지속적으로 지급 받는다. 지난 2020년 5월 개당 41달러(약 5만 원) 선에서 팔리던 리그오브킹덤즈 LV2 랜드가 올해 3월 기준으로는 최소 650달러(약 78만 원)를 호가하고 있다.

출처=테라월드 미디엄
메타버스 시대, 레이어1과 NFT 랜드가 만난다면 어떨까? 미래에 정말 메타버스가 보편화될까.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NFT 랜드는 크립토를 하는 모든 플랫폼들이 도입을 고민해봄직한 아이템이다. 지금의 크립토는 결국 오프라인 세계의 경제나 금융 활동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인류사를 되짚어보면 인간의 활동은 적절한 공간과 접점을 이룰 때 폭발적으로 확장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이더리움 다음으로 많은 총 예치 자산(TVL)을 자랑하는 테라에 메타버스 프로젝트인 테라월드(Terra World)가 출시됐다. 일반 유저들이 참여 가능한 NFT 랜드 세일은 올해 4월 2일 진행됐으며, 개당 가격은 3,300달러(약 396만 원) 정도였다. 4월 8일 현재 바닥가(floor price)는 5,400달러(약 648만 원)다.

테라는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다양한 디파이(DeFi) 인프라,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 UST를 보유한 블록체인이다. 단순히 온라인 공간을 사고 팔고 임차하는 것을 떠나 다양한 금융활동으로 연계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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