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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학부터 직장까지, 내 커리어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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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학부터 직장까지, 내 커리어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인터뷰] 대학부터 직장까지, 내 커리어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한다. 국가와 사회의 백 년을 결정할 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다인리더스는 기술을 통한 교육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하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이다. 2018년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교육 분야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많은 사람(多人)을 리더(Leader)로 만들겠다는 다인리더스, 이들이 꿈꾸는 교육 생태계는 어떤 모습인지 임무호 다인리더스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다인리더스는 대학교를 주 타깃으로 하는 에듀테크(Edutech) 전문 기업이다. 대학생의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이력과 활동 데이터를 관리하는 e포트폴리오 시스템 ‘커리어패스(Career PASS)’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으며 서울대와 포항공과대, 한양대, 동국대 등 70개교를 대상으로 10여년 간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5회에 걸쳐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됐을 만큼 교육 분야에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2018년에는 블록체인을 통해 해외 유학생의 디지털 증명서류를 관리하고 대학, 주거, 취업 등 다양한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드림체인(DoDreamChain)을 출시해 교육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발견한 사업기회는 무엇인가요?

교육 분야에서 사업을 하며 맺은 인연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외국인 유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현지 중개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서류를 제출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중개인이 유학생의 서류를 위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개인과 결탁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유학으로 위장하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학교가 검증된 학생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거죠. 학생 입장에서도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려워 중개인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중개인들로 인해 중도 탈락하는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크게 데이터 저장과 생태계 확장에 강점이 있는 기술입니다. 모집 중개자와 학생의 히스토리, 그리고 이들의 증빙 문서와 이력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면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의 행정업무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플랫폼의 성장을 유학생과 공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끄는 것 역시 블록체인에서만 가능한 논리입니다. 이런 이유로 블록체인을 선택했습니다.

※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입학 과정에서 중도 탈락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18년 4,770명(4.74%), 19년 6,417명(5.67%), 20년 6,763명(6.60%)이다. 매년 중도 탈락 하는 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학업에서 이탈한 학생은 자연스레 불법체류자로 전락한다.

메인넷 두드림체인은 위변조 검증 및 디지털 이력 관리를 통해, 외국인 대학생들이 보다 쉽게 국내 교육의 길을 걷도록 돕는 플랫폼입니다. 국내 대학생이 아닌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삼은 이유가 있나요?

현재 한국 대학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한류 열풍의 영향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국내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감소하는 입학생과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은 대학교 운영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이 생존에 목마른 거죠. 외국인 유학생 모집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한국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로 유학생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실 텐데, 비대면 수업이 2년째 이어지면서 외국인 유학생이 오히려 늘어났다는 대학 관계자들의 말이 있습니다. 현지 경험 등 유학 생활의 장점을 일부 포기해야 하지만, 그만큼 낮은 비용으로 한국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유학생이 몰리고 있는 거죠. 4년제뿐만 아니라 전문대 과정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지 중개인을 통해 유학을 준비하는 것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큰 부담거리입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편리하게 한국 유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서비스를 먼저 출시했습니다. 향후에는 해외 대학 입학이나 인턴십 프로그램 등 해외유학을 준비 중인 국내 대학생을 위한 서비스로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두드림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갈 생태계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두드림체인은 현재 유학생에게 대학, 주거, 취업 등 다양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활동에 따라 DRP(DoDream Point)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플랫폼 내에 교육 후기나 한국 생활 팁 등을 올리면 DRP를 받는 방식입니다. 받은 DRP는 플랫폼 내 한국어 강의 같은 유료 서비스 이용에 사용할 수 있고, 두드림체인의 암호화폐 DRM 토큰으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해당 토큰은 국내 코인원 거래소나 해외 MEXC 거래소에 상장돼 있습니다.

이렇듯 다인리더스의 블록체인 기반 보상 정책은 비용을 지불하고, 학습하고, 자격을 취득하는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학습과 역량개발에 참여하고 창작과 정보 공유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대학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대학생을 넘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등 다양한 대상으로 산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다인리더스는 커리어패스 시스템과 두드림체인을 이용하는 국내 대학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DID를 적용해 학생의 학업경력에 대한 증빙 및 잡매칭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사용자의 학업·경력 등의 이력을 다른 자산처럼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전 생애 주기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리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두드림체인의 생태계를 점차 확장해 갈 예정입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마이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나요?

흔히 마이데이터라고 하면 금융 쪽 위주로만 생각하는데, 교육 분야에 마이데이터를 적용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교육열을 보일 만큼 큰 관심을 가진 분야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곳은 현재까지 교육부의 나이스 시스템이 유일합니다. 나이스를 통해 관리되는 시스템은 개인이 활용하기에는 제한적이고, 약 20조 규모에 달하는 초중고 시장은 기업이 관리하고 있어 정작 학습자는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활용하는 방법이 제한적입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잠재가능성을 개발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은 교육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의 이력을 학습주체인 개인이 아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교육 분야에서 에듀데이터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학생 자신의 성적은 물론, 교육과정과 학습 과정에 대한 이력을 바탕으로 미래 설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졸업장, 성적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효율적으로 제출할 수 있으며, 학교 안의 교사는 물론 학교 밖의 전문가들로부터 이를 토대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지원이 가능합니다. 보호자는 자녀의 다양한 학습 이수 경로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공은 물론 사교육 시장은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미래 학습자에 대한 수요와 그들을 위한 최적의 콘텐츠 공급이 가능할 것입니다.

비단 교육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검색하고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교육 분야에서의 마이데이터는 교육에 한정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핵심 데이터로 작용할 것입니다.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 심의에서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분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를 교육 분야에 어떻게 녹여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인리더스는 VR,AR 기반의 ‘가상 교육 체험 환경’과 ‘커리어 아바타’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기반 ‘Career PASS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다인리더스의 커리어패스는 대학생의 소속정보 및 학습 이력, 스펙 등을 2D 웹상에서 데이터 형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나아가 학생 데이터를 아바타 형식으로 만드는 ‘커리어 아바타’를 구현할 생각입니다. 포트폴리오 안에 증빙된 데이터를 지수화시켜 아바타라는 시각적 데이터로 표현하는 거죠. 이런 커리어 아바타를 통해 개인의 경력개발 상황과 목표로 하는 직무 등 가상공간 내에서 ‘나’를 표현하고, 동시에 상담과 모의면접 및 채용설명회를 라이브로 진행하면서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상시 및 정기 채용 매칭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인리더스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동안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의 기술 트렌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같은 타 서비스 산업에 비해 교육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AI, 코딩 등 신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들이 교육 업계에서 적극 활용되면서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를 이용한 교육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속가능성과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플랫폼은 메타버스를, NFT는 L2E(Learn to Earn)를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일상화, MZ 세대의 대학 유입은 사회적 흐름이 되었습니다. 이에 하이브리드 형태의 교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현실 속의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본 인터뷰는 3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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