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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급등, 하반기까지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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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원자재 가격 급등, 하반기까지 지속 전망"

BNK금융그룹 CI. 자료=BNK금융그룹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올해 하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경제연구원은 '원자재 시장 동향과 지역경제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전년보다 50.5% 급등하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4% 올랐고,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수급 불균형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을 꼽았다.

공급망 혼란 수준을 보여주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SCPI)는 2021년 말 기준 4.5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가 개발된 1997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원자재별로는 에너지 부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66.6%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 부문과 농산물 부문도 올해 1분기 각각 28.7%, 24.4% 올랐다.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동남권 경제 성장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동남권은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13.0% 증가했지만, 원자재 수입액도 함께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이 줄고 있다.

동남권 소비자물가는 올해 4월 4.7%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해 지역 소비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급 불균형, 탄소중립 기조 강화 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주요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 에너지 공급 불안 완화, 중국 대도시 봉쇄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금리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환율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주요국 원자재 수출 중단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이자 비용 증가는 기업 부담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은 "동남권 기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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