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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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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광물 – 주간 리뷰 및 전망 © Reuters.

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시장에 큰 변동성이 돌아왔다. 원유부터 천연가스, 금, 백금, 소맥, 옥수수, 대두 등 원자재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던 지난 금요일에 엄청난 변동을 보였다.

공급에 대한 우려는 양방향 움직임을 촉발시켰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몇 시간 동안 유가는 2014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은 62% 상승해 2005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도 1년래 최고치에 이르러 2,000달러에 근접했으며, 팔라듐은 7개월래 최고치인 온스당 2,700달러를 기록했다. 소맥은 13.5년 만에 부셸당 9.50달러를 넘었고, 대두는 9.5년만에 부셸당 17.50달러를 넘었으며, 옥수수는 9개월래 고점인 부셸당 7.20달러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그리고 러시아 기업 및 지도층에 대한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촉발되었다. 공포는 이성적인 수준 이상이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국 중 하나이며 팔라듐 최대 생산국이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소맥과 옥수수 주요 재배국이다.

위기는 아주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는 소맥과 기타 빵가루 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 영향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내각 회의를 개최했다. 이집트는 중동 지역에서 최대의 빵 소비국으로서 소맥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의 빵을 소비하는 이집트는 당연히 소맥 수입량도 가장 많은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수입량이 85%를 차지한다.

지난 토요일에 서방 동맹국들은 “일부” 러시아 은행에 대해 모든 금융제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스위프트(SWIFT) 국제결제망 배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우려가 과장되었다는 신호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몇 가지 제재는 상징적일 뿐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시장이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은 다시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비 12% 하락해 90달러선 중반으로 떨어졌다. 금, 팔라듐, 소맥, 옥수수 가격 역시 비슷하게 큰 움직임을 보였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투자자들이 여러 대러 제재가 어떻게 투자심리를 압박할지 평가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응할 수 있고,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그 고통은 유럽 국가들이 공유해야 하므로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야는 러시아를 스위프트 국제결제망에서 배제함으로써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를 구매하기 힘들어지고, 또한 여러 국가에서 러시아산 소맥과 반도체 업계에 필수적인 기타 원자재를 구매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의 하비에르 블라스(Javier Blas)는 상세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의 점령 지역을 인정한 이후 24시간 동안, 유럽연합, 영국, 미국은 러시아의 원유 및 정유제품 350만 배럴을 구매했고, 이는 3억 5천만 달러 어치였다. 또한 서방 세계는 러시아 천연 가스 2억 5천만 달러 어치, 수천만 달러 어치의 알루미늄, 석탄, 니켈, 티타늄, 금 및 기타 원자재를 구매했다. 구매액을 모두 합치면 7억 달러가 넘는다.”

“지금으로서 상황은 그렇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과거 냉전 국가 간 가장 큰 정치적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지속적으로 구매할 것이고 러시아에서는 계속 실어 나를 것이다.”

블라스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는 그저 우려일 뿐이라고 말했다.

“군사적 문제는 분리주의 세력의 점령 지역에만 국한될 것이고, 그곳은 우크라이나의 동쪽에서 서쪽을 가로지르는 러시아의 송유관 및 가스관으로부터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가스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게시한 “침착하게 천연가스를 전달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을 둘러싼 모든 면은 모순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서방 국가들은 원자재 판매가 러시아의 현금줄이고, 높은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덕분에 더 많은 현금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또한 수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경우 자국의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한편 “러시아는 유럽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천연자원을 무기화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원자재 수출이 자국 경제의 생명줄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재는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라는 냉전 독트린의 시장 버전이다."

블라스는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언급하면서 미국은 지정학적 도구로서 원유를 사용했다고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합법적으로 미국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를 판매할 수 없지만, 러시아는 미국으로 원유를 수송할 수 있고, 영국도 러시아산 디젤유를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블라스는 “지금 시점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원유, 천연가스 및 기타 천연자원을 무기화하는 데 대한 경제적,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따라서 이번 주 시장은 근거 없는 우려와 실제 상황을 가려내려고 할 것이며, 이에 변동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유시장 동향 및 유가

유가는 마침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및 관련 리스크에 대한 엇갈린 신호로 인해 100달러선을 지키기는 힘들었다.

지난 금요일 브렌트유는 1.2% 하락한 97.93달러로 마감했다. 목요일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넘어 105.79달러를 기록했다.

WTI유는 1.3% 하락한 91.59달러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7년래 최고치인 100.54달러를 기록했다.

금요일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4.3%, WTI유는 0.6% 상승해 8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에드 모야에 따르면,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대유럽 원유 수출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이후 금요일에 유가 하락이 나타났다.

그러나 모야는 “키이우(키예프) 함락 시 서방 국가들은 강력하게 반응할 것이며, 가능한 모든 제재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원유의 기술적 전망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WTI유 가격이 88.80달러 이하에서 움직임이 유지된다면 WTI유는 지지선까지 조정을 받아 87.20달러 및 86.1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WTI유 주간 스토캐스틱 지수는 75/86으로 마이너스 크로스오버를 형성했고, 다음 번에는 80.7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매수세가 유입되어 91달러 이상이 지지된다면, 94달러를 리테스트할 수 있고 100달러까지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시장 동향 및 가격

1,900달러선 금 가격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와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반면에 금은 3일래 처음으로 하락했고 4주 만에 첫 주간 하락을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소식에 맞춰 금 가격을 따르는 데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듯 보이며, 이로 인해 지정학적 압박으로 지난 2거래일 동안 13개월래 최고치였던 금 가격은 다소 하락했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 모야는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위험자산 선호가 돌아오면서 금 가격은 1,900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는 금 가격 변동이 극심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으나, 안전자산 필요성은 여전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 최근월물인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0.6% 하락한 1,887.60달러로 마감했다. 목요일에는 2021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976.20달러까지 올랐었다.

주간 기준으로도 근월물 금 가격이 0.6% 하락해 1,784.90달러로 마감했던 2022년 1월 23일 주간 이후 첫 주간 하락을 나타냈다.

금요일 금 가격 하락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6주래 최고치인 2%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1~2%대 상승을 보였다.

40년래 최고치인 미국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갈등 고조, 증시 약세 지속 등으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에 금은 하락했다.

skcharting.com의 기술 전략가 딕싯에 따르면 “최악의 지정학적 군사적 위기 속에서도 금은 크게 하락했고, 이 때문에 금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주 금 하락으로 상방 모멘텀이 계속 저지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난 목요일에 골드만 삭스는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인한 ETF 수요에 힘입어 금은 2,350달러까시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인베스팅닷컴 지표에서도 금 가격이 2,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정도까지 상승한다면 장중 반전 하락폭도 더 커질 수 있다.

금의 기술적 전망

딕싯에 따르면 금의 최소 저항선 경로는 1,916달러~1,921달러에서 나타난다.

그는 “금 가격이 반등한다면 1,916달러~1,921달러 이상에서 마감되어야 강세 모멘텀을 재개하고 1,975달러~2,000달러선을 리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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