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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추락하는 일본 엔화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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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추락하는 일본 엔화 위상 BOJ 초완화적 통화정책에…추락하는 일본 엔화 위상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전통적인 안전자산이었던 일본 엔화의 위상이 바뀌고 있다. 일본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근거는 국가 부채 비율이 낮고 일본 자국민의 일본 국채 보율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3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외국인의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엔화의 안전자산 기능 이탈은 상반기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주도했음에도 엔화가 초약세 흐름을 보인 이유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화와 미-일 국채금리 스프레드 간 상관관계는 0.9를 기록했다"며 "수익률곡선통제(YCC)에 의해 일본 국채금리가 고정된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엔캐리트레이드 수요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초완화 통화정책을 고수한 점도 엔화 약세를 촉발했다"며 "통화정책 스탠스로는 미국의 최극단에 있는 국가라 설명 가능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BOJ는 무제한 자산매입 유지, 10년물 목표 금리 상단(0.25%) 상향 조정 가능성 일축, 마이너스 금리 고수 등 초완화 통화정책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물가 상승 압력은 BOJ의 통화정책에 의문점을 제기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달 일본 기업물가는 9.1% 상승해 15개월 연속 전년 수치를 웃돌았고,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8년래 최고치인 2.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은 소비세율을 5%에서 8%대로 인상한 것에 기인한다"며 "소비세율 효과를 걷어낼 경우, 지금의 물가 상승률은 2008년 이후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은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엔화 강세 베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BOJ가 지금과 같은 초완화적 스탠스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달러-엔의 완만한 하락 흐름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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